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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극초기 증상 배란 이후 시기별 증상 착상 임신테스트 사용 시기

by 카인드나비 2024. 11. 8.

 

 
카인드나비는 현재 난임병원 자연임신 시도 4회차를 진행 중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혈당 저항성을 줄이기 위해 다이아벡스를 하루 1000mg, 하루 2회 지속적으로 복용중이고, 배란유도제로 페마라를 2회, 클로미펜을 2회 복용했다. 4번째 시도인 이번이 클로미펜을 마지막으로 복용하기로 했는데 이유는 클로미펜의 부작용 때문이다. 자궁 내벽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점. 그렇지만 다량으로 키우는 클로미펜의 약성대로 난포가 4개 자랐고, '배란 주사(hCG)'를 맞아 인위 배란을 시켰다. 그리고 내벽을 키우기 위한 프로기노바도 5정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생리주기 이론에 맞춰 각각의 기간을 계산해보자면,
 
11월 1일 오전 7:45분 배란 주사를 맞았고 34-36시간 후 순차적으로 배란 예정이라면 11월 4일이 바로 배란일, 다음 생리 예정일은 2주 뒤인 18일이다. 그래서 주치의 선생님도 18일까지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라고 알려주셨다. 배란일에 맞춰 1일, 2일, 4일을 숙제하는 날(?)로 지정해 주셨고, 나는 1일, 3일, 4일 숙제를 간신히 이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날짜 지정은 배란되기 전 좀 더 오래 살아남는 정자의 생존기간 때문에 미리 포진시키기 위함을 4회차를 겪으며 명확하게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수정이 되었길 기대하면서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하나씩 곱씹으며 증상과 진행 과정을 맞춰보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알아봤다. 내 증상은 지금 과연 어떤 이유로 나타나고 있을지, 지금 이 증상이 나오는 건 수정, 착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게 맞는지. 


1. 배란 직후 (배란 후 1일~3일)

배란이 일어나면 난소에서 난자가 방출되어 나팔관으로 이동한다. 이때,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난자는 평균 12시간~24시간 내에 사멸하고, 이후 생리 시작을 준비하게 된다. 반면, 수정이 이루어졌다면, 수정란이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이동하게 된다.
 
증상:

  • 없거나 가벼운 증상: 이 시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여성들은 가벼운 배란 후 통증(배란통)을 느끼기도 한다.
  • 체온 상승: 배란이 일어난 후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체온이 상승한다. 0.3~0.5도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변화는 배란 후 1~2일 부터 시작되어 배란 후 14일 전후까지 유지된다. 

 

2. 착상 직전 (배란 후 6일~8일)

수정된 난자는 자궁으로 이동하면서 약 6~8일 후 자궁에 착상하려 한다. 착상이 이루어지면 호르몬 변화가 시작돼 이때부터 임신의 초기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시기적으로 따진다면 28일, 4주를 주기로 봤을 때 3주 차의 끝, 4주 차의 시작 시점이다. 
 
증상:

  • 착상혈: 일부 여성들은 착상 직전 또는 착상 시기에 아주 미세한 출혈이나 갈색 분비물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출혈은 생리와 다르게 양이 매우 적고, 지속 시간도 짧다. 
  • 배가 묵직하거나 가벼운 통증: 착상은 자궁 내막에 수정란이 자리를 잡으면서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수정란이 자궁 내벽 안으로 파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3. 호르몬 변화 (배란 후 9일~12일)

착상 후, 자궁 내에서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고, 에스트로겐 역시 변화한다. 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

  • 가슴(유방) 통증 또는 민감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이 붓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유두가 민감해져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이도 있다. 
  • 두통: 호르몬 변화로 인해 뇌의 혈관이 수축하거나 팽창하여,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체내 수분 변화, 스트레스나 피로 등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 배뇨 빈도 증가: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와 자궁의 팽창으로 인해 배뇨가 잦아질 수 있다. 
  • 피로감: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서 피로감이나 기운 없음을 느낄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신체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빠르면 얼리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얼리 임신 테스트기는 hCG(인간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했을 때 반응하는 원리로, 수정란이 착상한 후 약 6~8일이 지나면 체내에 이 호르몬이 배출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임신 테스트기가 20mlU/ml에 반응한다면, 얼리 임신 테스트기는 그의 절반인 10mlU/ml로 적은 양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결과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호르몬 수치가 아직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음성'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너무 일찍 검사하는 것보다는 배란 후 최소 9일이 지난 시점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4.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증상 (배란 후 13~14일) 

이 시기 일반 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hCG 임신 호르몬이 착상 이후 증가했기 때문인데 흐릿한 두 줄로 나타날 수도 있으니 시간을 두고 선이 진해지는지 다시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 

  • 구역질이나 입맛 변화: 임신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벼운 구역질이 시작될 수 있다. 일부 여성들은 특정 음식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거나 평소 선호하지 않았던 음식을 먹고 싶단 욕구를 느끼기도 한다. 
  • 기분 변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 기분이 갑자기 우울하거나 불안해지는 느낌이다. 

 

5. 임신 여부 확인 전 (배란 후 14일)

배란 후 14일 정도가 되면 본격적으로 테스트기를 통한 임신 확인이 가능하다. 이때까지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생리 예정일 즈음에 생리가 시작될 수 있다. 임신이 아니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자궁 내막이 탈락하고 체온 역시 떨어진다.  
 
증상:

  • 생리 전 증후군(PMS): 생리 예정일에 가까워지면서 유방 통증, 피로,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임신 초기 증상과 비슷해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임신을 기다리는 많은 여성들이 주기 3,4주 차가 되면 증상 놀이에 시달린다.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임테기의 노예가 되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증상도 시기도 주기도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생리 예정일에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바심을 낸다고 아이가 찾아와주지 않기 때문. 증상의 원인과 이유를 세밀하게 알고 있다면 이 시기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꾹 참고 두 줄이 나올 날을 기다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