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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와 임신, 증상 상관 관계 치료와 예방

by 카인드나비 2024. 11. 13.

카인드나비의 남편은 헤르페스 2형 보균자이고, 결혼 5년만에 나도 전염되어 보균자가 되었다. 남편은 나를 만나기 전엔 증상이 없었다며 나에게 옮은것이 아니냐고 얘기하지만... 잠복기가 아무리 길어도 남편 만난 이후 6년까지 증상이 없었는데 이건 억측이 아닐까싶다. 되려 내가 남편에게 옮아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현되었다고 해야 맞지 않을까? 

 

여하튼, 아직 임신 유무를 알 수 없이 증상 놀이 중이지만 임신이면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해졌다. 지금 겪는 증상 중에 유색 분비물이 증가하고 약간의 통증이 동반됨이 질염이 의심스러운데.. 그래서 찾아봤다. 여성들이 감기처럼 달고 사는 질염이나 헤르페스와 같은 HSV 바이러스는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헤르페스는 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HSV)에 의한 감염으로, 피부나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HSV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1형은 주로 입 주위에 수포 형태로 나타나고, 2형은 생식기 주변에 나타난다. 하지만 두 바이러스 모두 구강과 생식기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1. 헤르페스의 증상과 경과

헤르페스에 처음 감염되면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보통 가려움증, 따가움, 화끈거림 같은 느낌이 먼저 들고, 이어서 물집이나 수포가 생긴다. 수포는 터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딱지가 생기면서 치유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다. 

 

헤르페스는 일단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발할 수 있다. 재발 시에는 증상이 처음보다 덜 심할 수 있고, 발진이 나타나는 위치가 이전과 비슷하게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2. 임신 중 헤르페스,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 중 헤르페스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부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출산 과정에서 감염이 아기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이 경우 신생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리가 필요하다. 

 

2.1. 헤르페스의 초기 감염

임신 중 가장 큰 우려는 '초기 감염'이다. 임신 초기에 헤르페스에 처음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염될 위험이 매우 높다. 이럴 경우 아기가 감염되어 피부, 눈, 뇌 등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감염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헤르페스의 재발 감염

반면, 이미 헤르페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임산부는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출산 시 아기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3. 헤르페스 치료와 예방

헤르페스에 대한 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 약물로 이루어진다.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약물 사용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재발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치료가 권장되며, 특히 출산을 앞두고는 2형 생식기 발진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3.1. 항바이러스 치료

헤르페스의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아시클로버(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등의 항바이러스 약물을 사용한다. 임신 초기에는 약물 사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안전하다. 연고타입은 발진 부위에 직접 도포하여 큰 부작용은 없지만 내복약의 경우는 피부 건조, 가려움증, 홍조,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3.2. 예방적 관리 

헤르페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헤르페스 발진이 있을 때는 성접촉을 피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의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임산부가 헤르페스에 감염되었거나 재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질염도 임신 초기에는 자궁 내막염, 자궁 경부, 조산 등에 위험도를 증가시킬 순 있으나 중기 이후론 큰 영향은 없다고 한다. 

질염이나 헤르페스 모두 면역력과 스트레스에 의해 몸에 잠복해 있다가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니 위생에 신경 쓰고, 수포가 발견되면 치료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최선이다. 의외의 점이 있다면 깨끗하게 씻겠다며 비누나 세정제로 생식기를 자주 씻으면 도리어 PH 농도 밸런스를 깨트릴 수 있다. 생식기는 가능하면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물로만 이용해 정기적으로 씻는 것을 추천한다. (여성기준)

 

임신 시도 2번째 배란기, 의사 선생님이 정해주신 합궁일 즈음에 남편의 헤르페스 발진이 올라와 관계할 수 없었는데 먹는 약을 복용하고 수포가 없어짐을 확인하고 마지막 날 시도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날 헤르페스에 옮지 않았나 싶다. 그로부터 약 두 달 후에 2형 헤르페스 첫 발진을 경험했으니까. 공부하고 보니 임신 초기 첫 발현이 아님을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