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준비하는 나를 위해 친구가 한의원에서 직접 달인 생강차를 보내왔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유명한 인기 향신료인 생강은 요리 용도뿐만 아니라 약용 특성으로도 훌륭한 재료이다. 한약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기에 섣부른 섭취를 자제하고 싶었고, 순수한 식재료를 이용해 체력을 보강하고자 함이 나의 주된 목적이기에 쌀쌀해지는 환절기에 딱 맞는 훌륭한 선택이다. 생강이 주는 효능과 식단에 포함시키는 최적의 방법, 임신을 원하는 사람이 염두에 두어야 할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자.
1. 생강의 효능
생강에는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으로 알려진 진저롤, 쇼가올과 같은 생리 활성 화합물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염증과 가래를 없어주고 몸을 따듯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 초기 증상을 완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특히 유익하다. 생강은 소화를 도우며 메스꺼움 및 복부 팽만감과 같은 일반적인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소화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여성의 경우 생강을 식단에 추가해 완화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생강은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임신을 시도할 때 중요한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간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 마그네슘과 아연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화 효과적이며 전반적인 생식 건강을 촉진할 수 있고, 항산화 특성은 불임 문제와 관련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생강을 활용하는 방법, 레시피
● 생강차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생강을 끓여 차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신선한 생강을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뜨거운 물에 약 10분 동안 담가두면 즙이 우러나와 맛있게 섭취가 가능하다. 이 차는 하루를 시작하거나 저녁에 긴장을 풀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생강의 맵고 알싸한 맛 때문에 섭취가 어려운 이들은 기호에 따라 꿀이나 알룰로스를 첨가해 달콤하게 섭취하면 마시기 수월할 수 있다. 유기농 설탕에 절여 만든 생강청을 활용하면 보다 손쉽게 음용할 수도 있다.
●진저브래드 혹은 진저쿠키
간 생강은 진저브레드나 쿠키와 같은 베이킹에 사용할 수도 있고 맛과 건강상의 이점을 모두 제공한다.
● 진저에일
생강을 곱게 저며 즙을 내고 탄산수와 섞으면 간편하게 진저에일을 만들 수 있다. 탄산수 대신 사이다와 같이 맛이 강하지 않은 탄산음료에 섞어 먹어도 좋다.
●진저밀크티
생강을 곱게 저며 즙을 내고 따듯하게 데운 우유와 기호에 맞춰 꿀과 함께 섞어 내면 진저 밀크티를 마실 수 있다.
3. 주의사항 및 잠재적인 부작용
생강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한 식재료이지만,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다량의 생강(일반적으로 하루 1g 이상)을 섭취하면 속 쓰림이나 설사와 같은 위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생강은 특정 약물, 특히 혈액 희석제와 상호 작용(혈관 확장) 할 수 있으므로 특히 기저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게 중요하겠다.
임산부도 생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 생각은 입덧을 완화하는 데 자주 사용되지만 적정량이 중요하다. 위장장애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식재료이지만 주의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엄마와 아이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적정한 양을 논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사실 체온과 임신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한다. 체온이 높다고 해서 임신이 잘 된다는 설은 낭설.
하지만 체온이 1도가 높아지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이렇게 올라간 체온으로 인해 혈액순환의 촉진, 그리고 면역 세포의 활동성이 커져 혈류량이 올라가고, 난소 자궁 역시 이 혈류량이 높아야 건강하다고 말한다.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 내 혈류량, 즉 자궁 내벽(생리 벽)이 착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복부가 냉한 여성이라면 복부를 따듯하게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임신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다. 생강차의 직접적인 효능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기초체온의 변화로 임신을 예측하기도 하는데, 난포기(배란 전)에 유지하던 체온이 배란 직전에 뚝 떨어졌다가 배란 후 수정/임신이 된 경우는 정상체온보다 0.2~0.5도 높은 미열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한다고 한다. 생강차 마시며 체온 변화도 한번 기록해 봐야겠다. 임신 성공 후기 포스팅에 중요한 지표가 될지도 모르니까!